○의장 최철회    존경하는 김한식군수님,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예년에 볼수 없었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제32회 군의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7월1일까지 이틀동안 도내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하여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았으며, 우리 군내에도 7억2천여만원의 수해피해가 있었음을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재해로 인해 시름에 빠져있는 수재민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러한 수해를 당해 집행기관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로 응급복구가 완료되었으며, 완벽한 항구복구가 이루어져 "재해없는 괴산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제31회 임시회를 통하여 재해위험시설물을 사전 점검하므로서 금번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금년도의 본격적인 장마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며, 태풍등이 예상되므로 항시 재해예방체제 확립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모두 보도를 통하여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7월8일 북한 김일성주석의 사망으로 인하여 남북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려든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지 못한데 대하여 아쉽게 생각하며, 빠른 시일내에 정상회담이 이루어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핵문제 해결등 모든 문제가 한민족이라는 동질성속에서 해결되어 남북통일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우리 모두 기원합시다.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우리 지역의 커다란 현안이었던 문장대와 용화지구 온천개발 저지운동이 군민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이제는 우리 지역뿐만아니라 충북도내 그리고 서울특별시, 더 나아가 국회에서까지 문제를 제기하기에 이르렀으며, 우리가 주장하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괴산군민의 생존권 수호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아 우리가 소중히 가꾸고 보존해서 후손에서 더욱 아름답게 물려줄 자연을 지키자는 소박한 우리들의 염원이 널리 펴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목표가 완전 성취될 때까지 더욱 일치단결해서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절대 배격하도록 다함께 노력합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지방자치가 시작된지 이제 겨우 3년여의 일천한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법과 제도의 미비 속에서 지방자치를 꽃피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3월16일 지방자치법의 개정에 이어 7월6일 지방자치법 시행령이 개정 공포되어 우리 의회에도 세개의 상임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의회활동이 본회의 중심이 아닌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변하게 되었으며, 모든 문제를 심도 있고 시기적절하게 심의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제도는 구비되었으며, 이제는 이를 운영하는 우리들의 자세가 전환될 때입니다.
군민을 대표하여 비판과 견제와 감시뿐만아니라 새로운 시책의 개발이나 진솔한 주민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므로서, 살기좋은 괴산건설이 앞당겨 지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괴산군의회 초대의원으로서의 소임 완수와 기틀마련에 진력합시다.
우리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군민에게 만족을 주는 의회" "군민의 소망을 함께 열어가는 선진 의회상"을 정립합시다.
금번 임시회는 금년도 상반기 주요 군정 추진실적과 하반기 계획에 대한 보고청취와 93년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관계공무원께서는 사실을 바탕으로 군민에게 보고한다는 의식으로 성의껏 보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의원 여러분께서도 군민을 대표하여 청취한다는 생각으로 임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며, 문제점이나 현안에 대하여는 대안책을 제시하여 군정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자치법 제125조의 규정에 의한 결산검사는 예산의 적법한 집행여부를 객관성있게 심사하여 군민에게 괴산군의 재정운영 상태를 정당히 평가 받을수 있도록 결산검사위원 선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시기입니다. 
 재해예상지구는 다시 한 번 점검하여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금년에는 "재해없는 괴산군"이 이룩되도록 우리 다함께 노력합시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과 군민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1994년 7월 14일
괴산군의회의장 최 철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