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상규    풍요롭고 살기 좋은 괴산군건설을 위하여 불철주야 애쓰시는 공무원여러분! 그리고 의원동지여러분! 우리는 오늘 13번째 맞이하는 임시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임시회의는 괴산군민의 생존권과 관련이 되는 경상북도 상주군 화북 면의 문장대 온천관광 휴양지 개발과 관련하여 관내 청천 면과 칠성 면 불정 면에서 청원서가 접수되어 이에 대한 청원의 내용을 심의하기 위하여 소집된 회의 입니다. 주어진 회기동안 심도 있는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의원 동지여러분! 지금의 우리 사회는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국내적으로는 심한 갈등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모두가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쾌거는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일깨워 주었으며 지난 8월 11일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진 인공위성 "우리별1호"의 발사는 이제 우리가 지구촌의 한국으로부터 우주시대의 한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는 감격적이고도 가슴 뭉클한 순간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한국과 중국이 역사적인 수교를 단행함으로서 세계의 이목이 우리나라에 집중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러한 자긍심에 앞서 흔들리는 국가 경제와 무질서한 사회기강을 바로 잡지 않으면 다 넘어놓은 선진국 대열의 문턱에서 다시금 뒷걸음질을 칠 수 밖에 없는 참담한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부터인가 소득수준이 조금 높아지면서 3D현상이라고 말하는 불결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자리를 기피하는 현상이 우리들 의식 에 일기 시작, 최근에는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한 번우리는 나 자신과 내 가족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웃을 일깨워 더욱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사회분위기를 확산해나가 야 하겠으며, 한국이 세계속의 경제 대국으로서의 영광을 되찾도록 하는 데 모든 힘을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88년 서울올림픽을 사상 초유로 거대하고 훌륭하게 치러냈던 그 저력과 부지런한 국민성을 다시 한 번유감없이 발휘하여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발돋움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 매스컴을 통한 보도에 접하면 우리나라 상품의 질이 이웃나라들보다 뒤떨어져 대일무역의 적자폭이 커져만 간다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과 공직자여러분! 우리의 공동목표는 오직하나입니다. 군민 모두가 하나같이 잘 살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다루어지게 될 청원에 대해서는 극히 제한된 지역의 개발을 위해서 상당수의 지역과 주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이것은 단순한 하천의 오염문제가 아니라 우리 지역의 존립에 사활이 걸린 심각한 문제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할 안건이기에 의원동료여러분의 적극저인 협조를 다시 한 번부탁드리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회기도 좋은 결실을 맺는 귀중한 회기가 되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92년 8월 25일
괴산군의회의장 이 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