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상규    존경하는 유의재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20회 괴산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오늘의 임시회는 다른 때의 임시회 회기와는 달리 초대의회 의원에게 주어진 4년의 임기 중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기입니다.
이번 회기에서는 앞으로 후반기 2년간 우리의회를 이끌어갈 의장, 부의장선거를 비롯해서 군정에 관한 질문과 8건의 조례 안 심의 등이 계획되어있습니다. 이와 같이 뜻 깊은 회기의 개회식 자리에서 지난 2년간 펼쳐온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지방자치에 대한 경륜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우리의원 모두는 원활한 의정 속에 서로 힘을 모아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 온 2년 이였다고 회고됩니다.
그동안 정기회 2차례와 임시회 17차례 등 모두 19차례의 회기에 124일을 소요하면서 76건의 조례를 개정 또는 제정하였고 일반안건처리 60건, 군정에 관한 질문 143건 진정 및 건의사항 처리 26건과 11번의 특위활동을 전개하였으며, 특히 이 중에서 괴산군의회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의원전담 민원상담실 운영과 도시지역과의 농산물 직거래 주선, 일본국리 미촌 의회 의원단과의 상호 교환방문 등은 2년 동안 괴산군의회를 이끌며 펼쳐온 의정 활동 중에서 가장 큰 보람과 성과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 계속 이어질 후반기 2년 동안 우리의원 모두는 끊임없는 연구 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보다 더 성숙된 모습으로 활기찬 의정을 추진해 나가야할 것입니다. 
 우리 괴산군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괴산군과 충청북도 증평출장소가 행정이 이원화됨으로서 의회구성상의 모순 등 여러 가지 난제들이 상존하고 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선결과제라고 생각되며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지역개발 사업에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더욱 힘을 모아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동반자적 역할을 충실히 지켜가면서 낙후된 경제력 회복을 위하여 군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군정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역 주민과 대화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문민 시대를 표방하는 새로운 정부가 구성이 되어 변화가 개혁의 각종 조치들이 가시화 되면서 우리 사회가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변모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의원들은 새로운 정부가 희망과 꿈을 안고 신한국창조를 위하여 마련한 깨끗한 정부, 튼튼한 경제, 건강한 사회 통일된 조국이라는 국정지표가 지역적 차원에서 완수될 수 있도록 봄기운과 같이 생동감 넘치는 의지를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 때 농촌경제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괴산군의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것이고 군민의 생활습관도 검소하고 건전하게 체질화 될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회기가 그 어느 회기보다도 중요한 회기라고 생각하시고 원만한 회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아울러 임시회 준비를 위하여 애써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감사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1993년 4월 13일
괴산군의회의장  이 상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