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최철회    평소 존경하는 홍건표 부군수님! 그리고 동료 의원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 21회 괴산군 의회임시회 개회를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임시회는 오늘부터 2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이번 회기 중 다루게 될 안건은 금년도에 집행부서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장과 머지않아 연례행사처럼 다가올 우기를 앞두고 각종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미리 예방하려는 목적에서 재해 위험시설물 현지조사를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읍면에서 미리 발췌한 사업장과 재해위험시설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상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장기일기예보에 의하면 중부지방은 6월 25일결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7월말까지 한 달 간 계속될 전망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집중 폭우도 예산된다고 합니다. 충북지방은 수해 빈발지역으로 남부와 북부지역에서 입었던 커다란 수해의 참상이 아직도 우리들 기억 속에 생생합니다만 여러 곳의 수재가 인재로 일어났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들이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임시회는 후반기 2년이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회기입니다. 다같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동안 다져온 의정활동을 경험삼아 더욱 활기차고 의욕에 넘친 의정활동을 펴나가도록 합시다. 지금 우리나라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후 90여일밖에는 되지 않았지만 신한국 창조를 위한 세찬 개혁의 바람은 국민모두에게 실감을 주며 성역 없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 온 국민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의 동참과 협조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안정속에 개혁으로 몰아 붙이는 새정부의 굳건한 의지는 온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성역 없이 지속적이고도 과감하게 부정부패를 척결해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새정부 출범이후 각 분야에 걸친 개혁작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행정기관의 대민 업무 내용이나 자세가 크게 바뀌고 있음을 우리는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 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민원인 1회 방문 처리제라든가 민원인 안내제도 민원실환경개선 등으로 일선행정기관이 전보다 많이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군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국민모두가 신한국창조를 위한 대열에 흔쾌히 참여하여 자랑스런 한국인으로서 길이 후손에 물려줄 위업을 달성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 나아갑시다. 끝으로, 이번 회기도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적극 협조로 원만하면서도 생산적인 회기가 될 수 잇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1993년 5월 25일
괴산군의회의장 최 철 회